
잔의 레시피는 캐나다 자기 집에 있으니, 레시피 없이 대충 눈대중으로 계량하고 오븐에 넣기 직전 마지막으로 손가락으로 콕 찍어서 간을 보더라.
아하~ 머핀이나 케잌도 반드시 계량해야하는 건 아니겠구나. 나도 그 이후로 현미찹쌀파이 할 때에는 대충 감으로 재료 섞고 손가락으로 찍어먹어보고 굽는다. 간을 본만큼 맛도 가늠할 수 있다.
아무튼 애호박을 넣은 이렇게 근사한 케잌이 나오다니~ 촉촉한게 참 맛있다.
재료도 아주 간단하다. 애호박 작은 것 강판에 갈은 것, 밀가루, 두유, 계란 1개, 설탕, 소다 약간.
복잡한 계량 없는 대신 반드시 다 섞은 후 콕 찍어 간을 볼 것.
호박을 넣고 케잌을 만든다는 사실에 깜짝 놀란 나에게, 잔은 고추장이나 된장을 넣고도 머핀같은 거 만들면 좋겠다고 시도 해보란다. 자기 사는 곳에서는 하나도 달지 않은 머핀들도 많다고 하는데, 아직까지 달달하지 않은 머핀을 상상할 수 없는 나는 한국식 머핀 개발을 미뤄둔다.
어쩜 짜고 매운 머핀을 무슨 맛으로 먹는담? 밥에 비벼먹는다면 또 모를까....

음식때문에 고생하지나 않을지 조금 걱정이 된다.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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